추미애 발언 사과를 바라시니까 논란, 17일 빈소에서 나온 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0월 17일 오후 순직 소방관 빈소를 찾아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사과했는데, 이번엔 사과하면서 한 말이 다시 논란이 됐어요. 취재진 앞에서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한 대목이에요.
국민의힘은 같은 날 "끝까지 오만했다"는 논평을 냈어요. 이 글은 10월 17일 저녁까지 나온 SBS·한국경제·파이낸셜뉴스·이투데이·뉴데일리 보도를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추미애 발언, 이번엔 어떤 말이 문제였나
문제가 된 건 사과 내용보다 앞에 붙은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이에요. 여러 언론이 같은 문장을 그대로 전했고, 사과를 요구받아서 한다는 뜻으로 들린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추 지사는 같은 자리에서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말했어요(한국경제TV·파이낸셜뉴스 보도).
이투데이는 경기도뉴스포털에 오후 5시 13분 올라온 도 보도자료에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말이 빠져 있었다고 보도했어요. 방송 영상과 도 자료의 문장이 일부 달랐다는 내용인데, 경기도는 문구가 달라진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고 해요.
처음 논란이 된 재정 빨대 발언은 무슨 말이었나
시작은 10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였어요. 추 지사는 지방재정과 국가직 소방공무원 예산 이야기를 하다가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어요(한국경제TV·주간경향 보도).
이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와 한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이 잇따라 사과를 요구했어요.
경기도는 14일 해명에서 소방이 국가직으로 바뀐 뒤에도 재정을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고, 국고 지원 비율은 오히려 줄어드는 현실을 짚은 취지였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나 16일 화재 현장에서 사과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서 비판이 더 커졌어요.

국민의힘은 추미애 사과를 어떻게 평가했나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이번 사과를 "끝까지 오만했다"고 평가했어요. 잘못을 인정한 사과가 아니라 떠밀려 한 사과라는 주장이에요(SBS·한국경제 보도).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을 두고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했어요(뉴데일리·국제뉴스 보도).
박 수석대변인은 사과 뒤에 이어진 해명이 길었던 점도 문제 삼으며 "순직 소방관의 빈소는 추 지사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민원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뉴데일리에 따르면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소방관들의 마음을 헤아려 제대로 사과하라고 촉구했어요.
민주당도 같은 날 순직 소방관을 애도하며 당 차원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어요.
추미애 지사는 무엇을 해명했나
추 지사는 "구조적인 재정의 문제를 말씀드리다가 나온 표현상의 실수"라고 인정하고, 소방관을 깎아내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어요. 오히려 처우 개선을 호소하려던 말이었다는 설명이에요.
16일 화재 현장에서 답하지 않은 건 그 자리가 적절하지 않아서였고, 사과할 뜻이 없었던 건 아니라고 했어요.
재정 문제의 근거로는 경기도 소방 인건비가 1조 원대인데 정부 지원은 800억 원 수준이라는 수치를 들었어요. 인건비 금액은 매체마다 1조1천억 원(한국경제TV), 1조2천억 원(파이낸셜뉴스)으로 조금씩 다르게 전해졌어요.
한국경제TV 보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소방 인력 증원분 중 약 3,200명이 경기소방에 배정될 예정이라며 행정안전부에 국비 보조를 요청했다고도 밝혔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추미애 지사가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인가요?
A. 파이낸셜뉴스와 뉴스1 계열 보도는 17일 빈소 발언을 13일 국감 이후 첫 공식 사과로 전했어요. 그전에는 경기도가 14일 발언 취지를 설명하는 해명만 냈어요.
Q. 소방관은 국가직인데 왜 경기도 재정 이야기가 나오나요?
A. 소방공무원은 국가직으로 바뀌었지만 인건비 등 상당 부분을 여전히 지방 재정이 부담하고 있어요. 추 지사는 이 구조를 지적하려 했다고 설명했어요.
Q. 민주당은 어떤 입장인가요?
A. 민주당은 17일 순직 소방관을 애도하며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한다는 입장을 냈어요. 추 지사 개인 거취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조치는 17일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았어요.

다음에 지켜볼 일정은
순직 소방관의 장례는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지고, 영결식은 10월 19일 오전에 열려요(한국경제TV·이투데이 보도). 장례위원장인 추 지사가 영결식에서 어떤 말을 하는지, 사과를 요구해 온 소방노조가 그 뒤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면 이번 논란이 어디로 갈지 가늠할 수 있어요.